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피부질환 중 하나인 건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건선으로 불편함을 겪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선의 임상형태별 분류
건선은 단일 질환이 아닌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임상형태에 따라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 유형별로 특징적인 증상과 치료 접근법이 다릅니다.
구분 | 특징 |
---|---|
판상 건선 (Plaque psoriasis) |
• 건선의 가장 흔한 유형, 전체환자의 약 80-90%가 판상 건선 • 경계가 뚜렷한 붉은 색의 타원 형태로 은백색의 비늘이 피부를 덮음 • 무릎, 팔꿈치, 엉덩이, 두피 등에 발생 |
농포성 건선 (Pustular psoriasis) |
• 성인에게서 흔하게 발병 • 급성 형태로, 농포가 발생하는 것이 큰 특징 • 전신성과 국소성으로 나뉘며, 국소성이 경우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남 |
간찰부위 건선 (Inverse psoriasis) |
• 겨드랑이, 가슴 밑 부분, 엉덩이의 피부 주름 등 접히는 부위에 발병 • 치료에는 특고 각질의 발달 없이 나타나며, 문지르거나 땀웅덩으로 자극될 수 있음 |
물방울 모양 건선 (Guttate psoriasis) |
• 어린이와 청년기에서 흔히 발병 • 작은 물방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몸 전체에 나타남 • 편도선염, 인후염 등과 같은 상기도 감염 후 흔히 발생 |
홍피성 건선 (Erythrodermic psoriasis) |
• 붉은 피부가 특징으로, 피부의 박리, 심한 가려움, 통증이 함께 발생하기도 함 • 신체 표면의 대부분을 침범하는 염증 현태 • 주기적으로 발생, 전신성 농포성 건선과 동반될 수 있음 |
서양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판상 건선이 전체 건선의 80-90%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각 유형마다 특징적인 증상과 발생 부위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은, 물방울 모양 건선으로 시작해서 상태가 호전되면서 판상 건선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저도 이와 같은 케이스입니다.
건선의 경중도 기준
건선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은 바로 증상의 경중도입니다. 경중도는 주로 건선이 발생한 피부 면적의 비율에 따라 판단합니다.
건선의 경중도는 전신 피부 면적(100%) 중 건선이 발생한 부위의 비율로 판단합니다:
- 경증(Mild): 건선 부위가 전신 피부 면적의 10% 미만인 경우
- 중등증(Moderate): 건선 부위가 전신 피부 면적의 10% 이상, 30% 미만인 경우
- 중증(Severe): 건선 부위가 전신 피부 면적의 30% 이상인 경우
이러한 경중도 평가는 의사가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단, 면적뿐만 아니라 증상의 심각도,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도 함께 고려됩니다.
경중도별 적합한 치료법
건선의 경중도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집니다. 적절한 치료법 선택은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경중도 | 주요 치료법 |
---|---|
경증 (10% 미만) |
• 국소 스테로이드제 • 비타민 D 유도체 (칼시포트리올 등) • 타르 제제 • 보습제 |
중등증 (10-30%) |
• 광선치료 (UVB, PUVA) • 국소치료와 광선치료 병행 • 경구용 레티노이드 • 메토트렉세이트 |
중증 (30% 이상) |
• 생물학적 제제 (TNF-α 억제제, IL-17/23 억제제 등) • 면역억제제 (시클로스포린 등) • 전신 치료와 국소 치료 병행 • 복합 치료법 |
치료법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 건선의 유형과 중증도 -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 동반 질환 여부 - 환자의 나이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 - 약물 부작용과 위험성 건선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만성 질환이므로, 꾸준한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금연, 적절한 체중 유지, 피부 보습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건선은 전염되나요?
건선은 전염성 질환이 아닙니다. 피부 접촉이나 공동 생활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건선은 유전적 요인과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 건선이 악화되는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요?
건선 악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피부 손상이나 감염, 특정 약물(리튬, 베타 차단제, 항말라리아제 등), 과도한 음주, 흡연, 건조한 기후, 호르몬 변화 등이 있습니다. 개인마다 악화 요인이 다를 수 있어 자신의 트리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선 환자는 특별한 식이요법이 필요한가요?
특정 식품이 건선을 직접적으로 치료하지는 않지만, 일부 환자들은 항염증 식이(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 과일, 채소, 전곡류)가 도움이 된다고 보고합니다. 알코올과 가공식품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선과 관절염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건선 환자 중 약 30%는 건선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관절의 통증, 부종, 경직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 질환입니다.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관절 증상이 먼저 발생하기도 합니다.
❓ 건선이 있을 때 목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따뜻한 물로 짧게(15분 이내) 목욕하는 것이 좋으며, 뜨거운 물은 피부를 더 자극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목욕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프솜 소금이나 오트밀 목욕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임신 중에 건선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임신 중에는 일부 건선 치료제(메토트렉세이트, 아시트레틴 등)가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임신 계획이 있거나 임신 중인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안전한 치료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부 환자는 임신 중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마무리
건선은 다양한 유형과 경중도로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판상 건선이 가장 흔하며, 증상의 경중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전신 피부 면적 대비 건선 발생 부위의 비율을 기준으로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나누어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건선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므로, 의사와의 꾸준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피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선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혼자 견디지 마시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으로 관리하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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